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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 동행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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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-05-19 13:49 커뮤니티케어 조회138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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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혜원 씨를 찾아간 교회 권사님은 집에 막걸리 병이 널려 있는 것을 보고

"이 막걸리 병​ 다 뭐야?" 라고 물었습니다.

혜원 씨는 전날 이가 아파서 마시고 잤다고 합니다. 아마 술을 마시고 자면 통증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 모양입니다.

​권사님은 그렇게 혜원 씨와 치과를 함께 갔습니다. 다니던 병원이 있는지 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. 특별히 간 병원은 없어서 권사님이 다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.

건강돌봄에서 건강검진이나 정기진료는 생각했어도 일상에서 아픈 진료는 사실 생각을 못했습니다. 자주 왕래하면서 당사자의 필요와 불편이 확인되고 병원까지 동행으로 ​이어진 상황이었습니다.

우리는 '커뮤니티 케어'를​ 말합니다. 시설을 가지 않아도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 어느정도 살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을요. 사업 초기부터 꼼꼼히 다 챙길 수는 없겠지만 무연고이고 혼자 사는 장애인의 경우 지내면서 아플 때 어떻게 진료를 보장 받을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좋은 방법이 있을까요...

가장 좋은 건 당사자 자신이 역량강화돼서 가면 진료 받을 수 있는 친화병원을 가는 것일텐데요. 그렇지 않다면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살면서​ 이런 병원진료를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.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받을 수 있을까요. 이런 점은 발달장애인만의 어려움이 아닙니다. 혼자 사시는 노인이나 외국인 등 다른 많은 사람도 이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.

공공케어로 이런 부분을 보장 받는 대상은 아마도 없지요. 결국은 발달장애인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어려움이 개선되는 정도는 달라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아직까지는요.

아직 우리는 안부확인을(적극적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이라기 보단 생사여부를 확인하는 차원) 구축하는데 관심이 맞춰져 있고 당사자 중심의 필요와 어려움 해결에는 손을 못대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.

지역에서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이 일상에서 아플 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동행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 였습니다.

댓글목록

김수진님의 댓글

김수진 작성일

공공케어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공공케어가 도입된다 해도 결국은 그 안에서도 챙겨줄수있는 관심이 필요한것같습니다.. 권사님처럼 들여다봐주고 아닐땐 아니라고 말해주고 적절한 개입의 선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분들을 찾고 연결해주면 좋겠지만^^;;